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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chewy는 쫄깃쫄깃하다가 아니래요

by modequeen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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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겹살보다는 쫄깃한 항정살이나 가브리살을 더 좋아해요.
그래서 외국인친구와 고깃집에 갈 때도 항정살을 먹자고 해봤는데 매번 거절당하고 삼겹살을 먹어야 했어요.
자기네 나라에서는 먹지도 않던 부위에 왜 그렇게 환장하는지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어제 그 이유를 알아냈어요.
바로 항정살에 대한 제 설명이 잘못되었기 때때문이었어요

"항정살 is the back part of the pig's neck.
It is low in fat and chewy.
I really like that texture."
라고 말했었는데 chewy를 질기다는 뜻으로 알아들었더라고요.

chewy가 쫄깃쫄깃하다는 뜻이 아니라 오랫동안 꼭꼭 씹어먹어야 하는 질감을 표현하기 때문에 고기의 식감을 표현할 때는 tough와 비슷한 뜻이더라고요.

쫄깃쫄깃한 것도 오래 씹어야 하기는 하지만 질긴 것하고는 완전히 다른데 그런 표현이 없더라고요.
이 단어를 떡의 식감을 표현할 때도 사용한다고 하니까 sticky하고 비슷한 거냐고 묻더라고요.

"아니야!! 아니라고!!
쫄깃쫄깃한 건 질긴 것하고도 다르고 찐득찐득한 것하고도 다른 거라고!!
너네는 뭘 먹고 사는 거냐?
고기 종류와 부위에 따라 식감과 맛이 다 다른데 어떻게 고기식감을 표현하는 단어가 tender와 tough 밖에 없는 거냐?!!"
라고 외치고 싶은 것을 참고 오늘 저녁에 함께 항정살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직접 항정살을 먹어본 외국인 친구들이 그 식감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다음에 올릴게요.

[추가]
미국인 친구와 같이 항정살을 먹고 왔는데 그 식감을 표현할 만한 단어가 영어에는 없대요.
굳이 영어로 표현하자면 soft and chewy 정도라는데 본인이 생각해도 딱 드러맞는 표현은 아니라고 하네요.

아무튼 이 친구가 그동안 내 말을 콧구멍으로도 안 들어놓고는 항정살이 삼겹살보다 훨씬 맛있다면서 왜 이제야 알려줬냐고 하네요.

나중에 소고기 채끝살도 같이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이 소 등심 밖에 모르는 바보들에게 소 채끝살과 갈비살이 얼마나 입에서 살살 녹는지 알려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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